“부수 조작, 조선일보 진실 밝히겠다” 응원

김상수의 '세평'

2021-02-21     김상수 작가

조선일보 유료부수 조작 -유료 구독자 수 2019년(2020년 발표) 116만부로 집계, 그러나 실제로는 절반 수준인 58만부 -

조선일보가 15년 전에 유료 독자가 200만부니 300만부니 뻥을 치더니 2021년 오늘 현재 58만부란다. 이 정도 실제 구독 부수로 마치 영향력이 있는듯이 행세를 하려드니, 그야말로 허세를 부리는 허장성세(虛張聲勢)다.

한겨레신문이 오늘처럼 이상한 변질 신문이 아니고 ‘정론의 언론’이라면 2년이면 유료 구독자 수에서 조선일보를 따라 잡겠다만, 경영체제, 취재 편집체제 거의 전면 물갈이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판사 출신 초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가 유료 독자를 부풀린 사기 행각을 국회에서 단속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역할에 주목한다.

"조선일보, 유료부수 조작 문제, 각종 광고비 지원금 산정 부당 특혜, 국회에서 문제 제기 하겠다.”

정치인들이 조선일보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뛰어드는 경우는 이례적일만큼 조선일보 비리는 못본척 하기 일수다.

그런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조선일보가 언론사 광고 단가와 국고보조금 액수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조작해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며 “문체부가 현장실사를 통해 ABC협회에서 주요 일간지의 유료부수를 조작하고 부풀린 정황을 적발했다고 한다.

조선일보의 경우 2019년(2020년 발표) 116만부로 집계되었는데, 실제로는 그 절반 수준인 58만 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주·수원지법 판사 출신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ABC협회의 이 지표에 따라 언론사마다 광고단가나 신문우송료 지원금이 산정되는데, 만약 이를 속여서 다른 언론사보다 광고단가를 비싸게 받았거나, 지원금을 더 수령했다면 이는 사기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분투를 민주주의 시민들은 응원할 것이다. 

/김상수(작가·연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