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재매각설, 이번엔 성사될까?
[전북지역 신문·방송 톺아보기] 2020년 12월 29일(화)
올 한해 가장 가슴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꼽으라면 회사로부터 졸지에 강제 해고당한 뒤 거리로 내몰린 이스타항공의 수많은 노동자들을 단연 꼽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 본사에서부터 국회 앞, 더불어민주당, 청와대, 심지어 창업주인 이상직 국회의원(무소속)의 지역구인 전주시내 거리와 전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공식적인 책임자 사과와 해명, 정부와 여당의 대책을 촉구했지만 별반 나아진 게 없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향한 배신과 실망, 분노의 표출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 매각 과정의 불성실한 대응과 무관심, 이 의원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 고소·고발 등으로 결국 회사가 파산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이스타항공 인수 발표를 했지만, 올 7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인수 계약 해지를 선언할 정도였다.
세밑, 이스타항공 재매각설 '솔솔'...실낱 같은 희망
그런데 한해를 넘기기 직전에 호남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와 서울의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한 중견기업이 이스타항공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중에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는 중견기업은 매각 주간사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이스타항공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업체명은 밝힐 수 없으나, 호남지역의 건설업 관련 회사와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해당 회사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며, 곧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매각 조건 등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지난번 제주항공 때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인수조건과 매각 금액 등에 대해서는 계약이 이뤄지는 시점에 모든 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기반 건설사 중 호반건설, 부영, 중흥건설 등 거론
이스타항공은 그러나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대 회사명을 밝히지 않아 아직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 중 당장 2,5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활용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으로 금호산업, 호반건설, 중흥건설, 부영 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을 제외하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부영 등 3곳으로 압축되는 가운데 이 중에서 호반건설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는 언론들도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에 나섰다는 점, 이 때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때문이라는 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벌써 인수 후보기업이 체불임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회복 규모에 보수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 원을 포함해 항공기 대여료와 공항 이용료 등 2,400억 원의 미지급금이 있다. 따라서 기업 회생 과정 중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온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한데 이어 고소·고발 건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셧다운’ 장기화로 정지된 항공 운항증명(AOC)도 다시 신청해 운항을 재개하고, 기업회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번 제주항공과의 최종 인수협상 불발에서 보았듯이 인수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단은 위험하다.
"김의겸 고향 군산?", "공수처장 후보 전주고 출신"...지역주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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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언론들은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공수처장 후보자에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역일간지들은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전북출신이란 점을 지나치게 부각시킴으로써 지역연고주의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27일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3번 후보자인 강민정 의원까지 당선인을 냈지만 김 전 대변인은 4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의 고향에 관해서는 그동안 경북이냐, 전북이냐를 놓고 많은 논란이 제기돼 왔다.
또한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과 서울시장 출마 예상자들 중 전북출신이 있다는 점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지역주의가 다시 부활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음은 12월 29일(화) 전북지역 주요 신문·방송의 1면 및 중요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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