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발전시설 사기, 중국 아닌 일본 기업”

전북CBS '사람과 사람' - 10월 28일(수)

2020-10-31     박경민 기자

 

10월 28일(수) 전북CBS ‘사람과 사람’에 출연한 박재만 새만금바다지킴이시민행동 공동대표(전 전북도의원) 발언이 충격적이었다. 

그는 "새만금에 태양광을 빌미로 5년 3,000억 원의 제조업 부문 투자에 300명 일자리를 약속했던 기업은 무늬만 중국 기업이지, 사실은 일본 기업“이라며 ”더구나 현지 기업은 관리인 1명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전북도와 군산시는 반대했는데 새만금개발청이 적극 추진한 사업”이라며 “중국 본사와 한국 사무실 전화를 잘 안 받아 중국 영변신문 기자에게 의뢰한 결과 5년 적자에 해산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4년 전에 한 일본 회사가 한국에 지사설립 요청을 하여 군산에 설립을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등기부등본 확인해보니 일본 기업 99.94% 소유”

그러면서 그는 “해당 기업 관계자는 태양광인지도 모른다고 응답했다”며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주주명부에 한국인 1명인 장 모씨가 0.06%를 소유하고 있고, 쏠라파워 재팬이라는 일본 회사가 99,94%가 소유하고 이름만 빌려준 위장회사”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한 “해마다 토지 사용료 7,800만 원 정도만 내고 수익은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고라도 약 8억 원씩 가져간다”며 “갈수록 수익이 늘어 임대기간 20년을 채우면 200억 원 정도를 일본으로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5만평을 헐값으로 임대사용하는 부지는 조개만 캐도 몇 십 억 나오는데 자산 1억 원 정도 밖에 안 되는 ‘쏠라파워 재팬’이 중국을 통해 3,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군산시민소송단이 사해행위 부당이익 반환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 중국이면 어떻고 일본이면 어떤가? 반응에 더욱 황당”

그렇다면 새만금개발청은 왜 서둘렀을까? 왜 그토록 과잉 홍보를 했을까?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전북도민들을 깡그리 속인 결과”라며 “중국 자본이 계속 들어올 것처럼 말했지만 등기부등본도 확인을 안 했고 실적 부풀리기에 급급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추가로 그는 “중국 자본이면 어떻고, 일본 자본이면 어떻냐는 식의 관계자 답변이 더욱 황당하다”며 “그나마 사업을 하면서 회사가 250억 원을 빌려서 만들었는데 50억 원도 행방이 묘연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