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발상의 전환 필요"

전북CBS '사람과사람' -2020.10.9(금)

2020-10-10     박주현 기자
김재병 전북환경운엽합 사무처장(전북CBS '사람과사람' 유튜브 캡쳐)

"새만금 방조제를 무조건 트자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과 생태, 관광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정치권의 유연한 수질관리 대책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재병 사무처장은 10월 9일 전북CBS '사람과 사람'에 출연해 정치권과 전라북도의 주장과는 다르게 새만금 수질문제를 현실적으로 진단하면서 합리적인 대안까지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김 처장은 이날 "새만금 수질문제에 관한 오해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전라북도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만금 수질은 방조제 완공 이후 계속 5등급이었던 것이 최근 6급등으로 낮아졌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정부의 새만금 수질에 관한 최근 연구보고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질개선을 위해 관리를 좀 더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 여름 홍수기에는 수위를 낮추고 비 홍수기에는 수위를 높여 관리함으로써 생태와 관광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전체 방조제 길이의 2%도 안 되는 배수갑문(해수유통 공간)을 늘려서 해수유통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한다면 수질이 훨씬 개선되는 것은 물론 조수간만의 차이로 갯벌도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시화호의 사례를 들었다.

전북 CBS '사람과사람' 2020년 10월 9일(금)(유튜브 동영상)

그는 "시화호의 경우 적극적인 해수유통을 통해 조력발전소와 1등급 수질회복에 이어 근처에 복합레저 등 개발시설까지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며 "해수유통에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안전과 생태, 관광의 가치를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키되 정말 제대로 된 해양수변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전향적인 사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

한편 이날 전북CBS '사람과사람’의 ’한주가 지나기 전에‘에서는 <전북의소리> 박주현 대표가 국정감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검찰 조사 등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이상직 국회의원과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잇단 내부 비위들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김성주 국회의원에 대한 여론 흐름 및 동향과 함께 3,000억 원의 투자를 조건으로 헐값으로 새만금 태양광 부지를 임대 받아 거액의 이익을 챙기는 대신 투자를 미루고 있는 중국의 CNPV사의 실태를 짚어주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