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3일 만에 뚫린 방역, 누구 책임?

전북에서 16년만에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전국기능경기대회 ‘팡파르’… 철통방역 속 무관중 경기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팡파르...전북도내 7개 경기장서 8일간 열전

코로나19 우려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 예정대로 개최, 2,6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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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 18일 조기 폐막… 코로나19 여파

"철통방역, 전국기능경기 방역망 뚫렸다“

제55회전국기능경기대회 오늘 조기 폐막

16년 기다렸는데… 코로나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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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사흘 만에 뒤바뀐 뉴스 제목들이다.

전북지역 언론들은 16년 만에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된다며 분위기를 띄운 지 3일 만에 조기 폐막 소식을 알렸다.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열릴 계획으로 개막되었으나 17일 대회 심사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조기 폐막하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심사위원 A씨는 경기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16년 만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역언론들이 '국내 최대 숙련 기능인의 축제'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난 14일부터 군산과 익산 등 전북지역 7개 경기장에 분산 개최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더욱 심각한 상황에서 전국 17개 시ㆍ군에서 온 2,000여 명의 선수들과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이 8일 동안이나 전북지역에 머물며 대회를 치르는데 대해 어느 누구도, 심지어 언론들도 문제 삼지 않았다. 

언론사들이 보도한 참가인원도 들쭉날쭉하여 헷갈렸다. 1,800명에서 많게는 2,600명까지 참가 인원을 보도했다.

게다가 전라북도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개막식이 온라인으로 열렸고 모든 경기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내내 강조해 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개막식에서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위해 가장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지역언론들은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기계와 금속, 전기전자, 건축, 디자인 등 50개 직종에서 최고 기술자들을 뽑는 권위 있는 대회“라며 ”코로나 사태로 선수 출전식이 생략된 채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앞장섰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철통방역을 하고 경기장 출입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한다"고 했지만 개막식 선언 후 불과 사흘 만에 선수도 아닌 심사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니 할 말을 잃게 됐다.

또한 “경기장을 출입하는 선수와 관계자에게 코로나 자가 진단과 QR 체크, 그리고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방역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고 하지만 대회시기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코로나19 감염이 전북지역에 갑자기 확산돼 긴장감이 고조되는 판국에 행정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무려 8일 동안 전주와 군산 등 4개 시·군, 7개 경기장에서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을 수용한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애드벌룬 띄우듯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흥분일색이었던 지역언론들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축제나 행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액면 그대로 보도하는 홍보 전위대 역할이 큰 문제"라는 따가운 눈총이 다시 쏠리고 있다.

다음은 9월 18일(금) 전북지역 주요 신문 및 방송의 1면 또는 관련 기사 제목이다.

전북일보

군산에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추진

심사위원 코로나19 확진 기능경기대회 일부 중단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도 감염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 도약’ 지자체·정치권 역량 모아야

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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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옛 위용 10월 7일 공개된다

하루 새 7명 추가 확진… 집단감염 주말 고비

익산시 내달 4일까지 415곳 집합금지 명령

전라일보

방판발 코로나 확산 n차감염 '비상사태'

전라일보 공동주최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팜 발전과 전략’ 농생명산업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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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철통방역, 전국기능경기 방역망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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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10월 7일 옛 위용 드러낸다

전북중앙신문

갈수록 약해지는 전북 인맥 위기 그리고 대책은

당정청내 전북인사 '숨은 그림 찾기'

전민일보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오늘 조기 폐막

코로나19가 낳은 ‘추석블루’

‘익산 방판발 n차감염’ 앞으로 4~5일이 최대 고비

KBS 전주방송

전북서 ‘미등록 방판 업체’ 발 감염 잇따라…방역 대책은?

‘코로나19’ 방역 최고?…전주시의회 ‘거리두기 나몰라라’

전주MBC

전주 방문판매업 발 코로나 집단 감염

JTV

101번 관련 확진 8명...기능경기 위원 확진

전북CBS

심사위원 확진, 전국기능경기대회 조기 폐막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