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당선…"큰 가치, 큰 비전, 큰 정치 실현하겠다"

정치 이슈

2025-11-24     박주현 기자
조국혁신당 창당을 이끈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국 당원대회에서 찬성 98.6%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 창당을 이끈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새 대표에 선출됐다. 조 대표는 이날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국 당원대회에서 찬성 98.6%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수감되며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약 11개월 만이자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지 100여일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무리된 전당대회를 통해 단순한 리더십 교체를 넘어, 당원들의 열망을 담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자리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의 확고한 리더십을 재확립한데 이어 신장식 국회의원과 정춘생 국회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당선, 2026년 지방선거 등 중대한 정치적 도전에 나설 강력한 지도부 체제를 구축했다. 

선거 결과 높은 찬성률로 재선출된 조국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정신으로 큰 정치를 하겠다"며 "큰 가치, 큰 비전, 큰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독점 구조를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전북지역을 비롯한 2026년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메기'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정치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기존 정치 지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다가가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또 이날 변호사 출신이자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신장식 의원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모든 지방 정부에서 국민의힘을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성 국회의원이자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정춘생 의원은 이날 "여성 지지율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