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김천 2-1 꺾고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콤파뇨 '멀티골' 활약

2025-06-29     박경민 기자
전북 현대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 1 21라운드 김천상무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7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2위와의 승점을 10점 차이로 벌렸다. 

전북 현대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 1 21라운드 김천상무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 현대(13승6무2패·승점45)는 17경기 연속 무패(12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2위 대전하나시티즌(9승8무4패·승점35)은 제주SK FC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전북과의 승점이 10점 차이로 멀어졌다.

이날 전북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을 채웠다. 또 김태현-김영빈-홍정호-최철순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전 전북은 계속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송민규, 콤파뇨, 홍정호가 차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특히 전반 12분 송민규가 찔러준 패스를 콤파뇨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그러다 전반 37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진우가 박스 바깥에서 어려운 자세로 박스 안으로 연결해 준 공을 콤파뇨는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에도 전북의 강력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전진우가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수비를 흔들고 슈팅했다. 골키퍼 이주현이 쳐냈지만, 공이 콤파뇨에게 향했고 콤파뇨는 실수 없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30분 김천도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박상혁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때리고 나갔다. 

후반전 추격골을 노리던 김천이 마침내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원기종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