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티아고-박진섭-콤파뇨 '골! 골! 골!'…대전 3-2 꺾고 '코리아컵 8강' 진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전북과 대전은 지난 6일 K리그1 12라운드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8일 만에 펼친 진검 승부에서 전북이 완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했다.
전북은 이날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고 에르난데스, 티아고, 이영재, 진태호, 강상윤, 김영빈, 박진섭, 김하준, 김태현, 연제운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24분 전북은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김하준이 패스 실수를 범하면서 대전이 골문 앞까지 갔지만 다행히 골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27분 전북은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날 전반 경기는 1-0으로 전북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전북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 전북은 이영재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이 박진섭의 머리에 닿으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어 파상 공세에 나선 전북은 후반 12분과 15분 골문 앞까지 골을 몰며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대전의 방패벽을 뚫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22분 전북은 진태호·티아고가 빠지고 이승우·콤파뇨가 투입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후반 24분 전북 이승우가 콤파뇨에게, 콤파뇨가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해 주면서 골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 후반 28분 전북은 이영재가 올린 공이 콤파뇨의 머리에 연결돼 골로 이어져 3-0으로 멀리 앞서갔다.
그러나 잇따른 변수로 악재가 다가왔다. 후반 33분 전북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데 이어 열세에 놓인 수비벽을 노린 대전이 후반 42분 김인균의 헤더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자 대전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총공세에 나선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가 다시 한 번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가 2-3까지 좁혀졌다. 땀을 쥐게 한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대전은 추가 골을 넣으며 전북 수비진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다행히 추가골은 나오지 않아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의 3-2 펠레 스코어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