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합리적·법리적 가면 속에 숨어 있던 진짜 반동세력들이 나타났다…국민에게 남아 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 뿐” 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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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이후 각종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해 불온한 정국과 세태를 비판하며 올곧은 대안을 제시해 온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합리적·법리적 가면 속에 숨어 있던 진짜 반동세력들이 과감하게 얼굴을 드러냈다”며 “그 상층부에 사법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에게 남아 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 뿐”이라고 호소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도올 선생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도올TV>에 올린 ‘[도올 출사표]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뿐입니다’란 제목의 영상물 강연에서 “점잖은 위선 속에 잘해 먹고 잘 살 사람들이 왜 민낯을 들이밀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들이 전횡하던 역사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를 정조준, 맹공을 퍼부었다.
“사법부, 마지막 진용의 위험 드러낸 만화같은 막장드라마”
이날 도올 선생은 “우리 사회의 체제를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던 특권 계층의 사람들이 그 특권을 자의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총 궐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는 그들의 ‘흥기’의 간판이고, 이재명은 그들에게 ‘멸망’을 몰고 오는 사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이 싸움은 조선왕조 말기 세도정치 잔재로부터 일제 식민지 반독립의 특권층, 해방 후 이승만 정권의 반공 학살 앞재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의 만행을 등에 엎고 득세해 온 세력이 마지막 진용의 위험을 드러낸 만화같은 막장드라마다”고 꼬집었다.
그런 뒤 도올 선생은 “이 위용의 상층부에 사법부가 있다”며 “대법원장이 반이재명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체면이 없다. 논리도 없다. 양심도 없다. 법리에 관행도 없다. 무조건 이재명 죽이기, 오로지 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판례를 요리하고 무력화시킨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법부는 이제 객관적 법리의 시비를 가리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의 시녀다”고 일갈한 도올 선생은 “이들은 선거 기일을 관리에 따르지도 않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며 “대선 후보 등록일이 지나고 나서 그 직후에 곧바로 유죄 판결을 때리면 민주당은 후보를 낼 수가 없다. 그러면 모든 게임은 끝난다. 대한민국 민주시민들 전체가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심신이 비해지는 투쟁의 결과로 얻은 민주의 승리를 멸절시키는 야비하고도 파렴치한 세력이 전체 드라마를 관망하면서 여유롭게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도올 선생은 “끊임없이 죄악을 창조하며, 민주시민들은 그들이 창조하는 죄악 때문에 먹고 살고 있는 것이란 걸 똑똑히 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 뿐이다”고 거듭 목청을 돋웠다.
“일제 식민주의 폐습, 고스란히 사법부에 전승…이제 전쟁, 마지막 강습 돌파만 남았다”
그러면서 “다시 민주의 광장으로 나가자”고 호소한 도올 선생은 “유일한 해결책은 의회에서 고법 판사를 탄핵하여 직무를 정지시키고, 필요하다면 더 나아가 대법원 전체를 탄핵하여 대법원을 근원적으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정권이 수립되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생겼다. 유교 국가의 윤리의식으로서 우리 민중은 사법부를 존중해 왔지만 이제는 사법부의 대개혁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올 선생은 끝으로 “여태까지 검찰에만 돌렸던 시선을 사법부로 돌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다”며 “이 민족의 오랫동안 누적된 숙원을 풀어야 한다. 일제 식민주의 폐습이 고스란히 사법부에 전승되어 있다. 이제 전쟁이다. 마지막 강습 돌파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약 4분 40초 가량의 분량이지만 도올 선생의 이날 호소에는 큰 울림을 줄 만한 메시지들이 담겼다. 다음은 도올 선생이 <도올TV>에서 강연한 ‘[도올 출사표]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뿐입니다’란 제목의 호소를 글로 풀어 소개한 것이다.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 뿐입니다. 그동안 합리적·법리적 가면 속에 숨어 있던 진짜 반동세력들이 과감하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점잖은 위선 속에 잘해 먹고 잘 살 사람들이 왜 민낯을 들이밀었을까요?
첫째, 그들이 전횡하던 역사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쥐새끼도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고양이를 물겠다고 덤빕니다.
둘째, 우리 사회의 체제를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던 특권 계층의 사람들이 그 특권을 자의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총 궐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덕수는 그들의 흥기의 간판이고, 이재명은 그들에게 멸망을 몰고 오는 사탄입니다.
셋째, 현재 이 싸움은 조선왕조 말기 세도정치 잔재로부터 일제 식민지 반독립의 특권층, 해방 후 이승만 정권의 반공 학살 앞재 박정희·전두한 군부독재의 만행을 등에 엎고 득세해 온 세력이 마지막 진용의 위험을 드러낸 만화같은 막장 드라마입니다. 이 위용의 상층부에 사법부가 있습니다. 대법원장이 반이재명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체면이 없습니다. 논리도 없습니다. 양심도 없습니다. 법리에 관행도 없습니다. 무조건 이재명 죽이기, 오로지 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판례를 요리하고 무화시킵니다. 사법부은 이제 객관적 법리의 시비를 가리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의 시녀입니다.
이들은 선거 기일을 관리에 따르지도 않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일이 지나고 나서 그 직후에 곧바로 유죄판결을 때리면 민주당은 후보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모든 게임은 끝납니다. 대한민국 민주시민들 전체가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심신이 비해지는 투쟁의 결과로 얻은 민주의 승리를 멸절시키는 야비하고도 파렴치한 세력이 전체 드라마를 관망하면서 여유롭게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석열이 갸는 우리가 가지고 논 놀이패야. 너희들은 판을 못 읽어. 우리는 생으로 판을 만들 수 있지. 우리는 창조한다. 끊임없이 죄악을 창조한다. 민주시민들아, 너희들은 우리가 창조하는 죄악 때문에 먹고 살고 있는 것이란다. 그걸 똑똑히 직시하란 말이야.’
국민 여러분. 다시 민주의 광장으로 나갑시다. 유일한 해결책은 의회에서 고법 판사를 탄핵하여 직무를 정지시키고, 필요하다면 더 나아가 대법원 전체를 탄핵하여 대법원을 근원적으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정권이 수립되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유교 국가의 윤리의식으로서 우리 민중은 사법부를 존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법부의 대개혁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검찰에만 돌렸던 시선을 사법부로 돌려야 합니다. 전관예우가 도대체 뭔 말입니까? 그들에겐 100억이, 100억이 떡값이예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민족의 오랫동안 누적된 숙원을 풀어야 합니다. 일제 식민주의 폐습이 고스란히 사법부에 전승되어 있습니다. 이제 전쟁입니다. 마지막 강습 돌파만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민주시민 만세. 사법부 혁파 만세. 강습 돌파, 민주 쟁취 만세 만만세.
도올 김용옥 선생이 5일 유튜브 채널(도올TV)에 올린 '[도올 출사표]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최후의 결전뿐입니다'란 제목의 강연 동영상.(도올TV 제공)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