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TWMC 선정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2위 차지

2025-02-12     박경민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WMC)가 선정한 ‘2024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최근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WMC)가 선정한 ‘2024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리축제에 따르면 TWMC는 전 세계 30개국 다양한 매체의 월드뮤직과 민속음악 평론가 50여명의 패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로 이들은 정기적으로 월드뮤직 우수음반 및 축제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우수한 음악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소리축제는 이번 평가에서 ▲음악적 다양성 ▲신진 아티스트에게 제공하는 기회 ▲소통 및 정보제공 ▲관객 경험 ▲물류(접근성 및 편안함)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7개 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면서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탁월한 성과와 배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타란타켈티카'(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이에 따라  지난 2018년과 2019년 TWMC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소리축제는 전통공연예술제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해 축제는 여름 축제로의 전환을 통해 서울, 충청, 강원,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축제를 참여했을 뿐 만 아니라 해외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지난해 소리축제를 찾은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창립자(전 감독)인 랜디 레인-루쉬(Randy Raine-Reusch)는 “전 세계에 수많은 축제들이 있지만 소리축제 같은 축제는 없어 매우 귀하다"면서 “세계와 한국에서 엄청난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내는 페스티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볼로시X채수연'(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제공)

세계소리축제는 올해도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 자리를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먼저 2월 한 달간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기획자 네트워크 간담회를 추진, 축제의 지역 콘텐츠 개발 및 지속적인 지역연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소리축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간담회를 통해 축제의 발전 방향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참여 워크그룹을 형성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의 글로벌을 향한 도약과 성공 사례는 타 공연예술제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소리축제만의 어젠다를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공연예술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