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신인 선수 등 잇단 영입, 젊은 피 수혈” 자랑…팬들 “아직 갈 길 멀어, 더욱 적극적인 투자·노력 필요”

프로축구 이슈

2025-01-21     박경민 기자
전북 현대가 최근 영입한 신인 선수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지난해 최악의 리그 성적을 거둔 전북 현대가 ‘2025 시즌’을 준비하며 새로운 젊은 피를 수혈했다고 자랑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양에 차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전북 현대는 13일 ’25시즌을 시작하며 준프로에서 프로 전환한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 현대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TWO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선보인 진태호와 서정혁이 준프로에서 프로로 전환되며 ‘25시즌 프로 계약 스타트에 이어 지난해까지 용인대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황승준(20세/DF/179cm)을 올 시즌 우선지명으로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 "치열한 경쟁 통해 선수 성장, 팀 육성...성공적인 시즌 만들 것" 

이 외에 전북 현대는 자유계약으로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왼쪽 풀백 유망주로 입단한 김준영(21세/DF/178cm)은 조선대 출신으로 빠른 발과 민첩성으로 윙 포워드 포지션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왼발 크로스와 오버래핑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 기대가 큰 선수라고 구단 측은 자랑했다.

또 전북 현대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공격형의 홍익대 윤현석(22세/MF/178cm)과 한남대 출신의 중앙미드필더 김민재(21세/MF/179cm)를, 윙 포워드에는 용인대의 강현종(21세/WF/185cm)과 용인축구센터 출신의 이재준(19세/WF/178cm)을 자유계약으로 선발했고,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는 상지대 출신으로 공중볼과 볼 소유에 강점을 보인 장신 스트라이커 정상운(22세/CF/190cm)을 영입했다.

이로써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신인 선수들을 각 포지션별로 다양하게 영입하였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수의 성장과 팀의 육성 모두에서 성공적인 시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북 현대는 지난 2일 강원 FC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김영빈(CB/34세/184cm/79kg)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영빈은 K리그 통산 312경기에 출전해 15득점 4도움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선수란 점을 구단은 높이 평가했다.

팬들 "구단 적극적 투자, 옛 명성 회복 위한 헌신적인 노력 더 필요" 

전북 현대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파이널 B 38라운드에서광주FC와 1-1로 비겼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다른 구단들도 새 시즌을 준비하며 '폭풍 영입'을 이어가는 중이어서 전북 현대가 지난해 보여준 하위권 성적을 딛고 상위권으로 다시 진입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북 현대 팬들 사이에는 “지난해 정규 라운드서 11위에 머물며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챙기며 겨우 K1 리그에서 살았다"며 "그러나 과거 K리그 최다 우승 9회, 전무후무한 5연패, 코리아컵 최다 우승 2위 5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이룩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이었다”고 여전히 아쉬워하고 있다. 

그러면서 팬들은 “현재 전북은 K리그서 파이널A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팀으로 추락한 만큼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와 옛 명성 회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