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민심에 기름 부은 윤석열 담화, 제 정신 맞나…농민들 트랙터까지 끌고 나와”/“사죄해도 모자랄 판에…탄핵 열기 더 키운 담화”/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조국의 심장으로 민주주의 지키겠다”/“윤석열 탄핵 운명의 날, 도민 1만명 목소리 모은다”/“비상계엄 옹호 조배숙 의원 사무실 근조화환 행렬”/"민주당,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
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4년 12월 13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왔다'며 자신의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담화는 시민사회의 분노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는 지적과 함께 담화 직후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비난 성명을 내고 농민들은 트랙터까지 끌고 나와 '윤석열 퇴진'을 요구했다는 뉴스들이 쏟아졌다.
또한 탄핵 정국에 대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다는 내용에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와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대법원 선고에 대해 "조국의 심장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전북도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도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14일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탄핵 집회’에 도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조배숙 의원의 발언이 나온 후 지역 민심이 더욱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는 시민들의 항의성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이 잇따라 배달되고 있다는 뉴스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성희롱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명을 결정했다는 뉴스도 속보로 나왔다. 12월 12일과 13일 사이에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민심에 기름 부은 윤석열 담화, 제 정신 맞나…농민들 트랙터까지 끌고 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왔다'며 자신의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대통령의 담화는 시민사회의 분노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일보는 13일 ‘민심에 기름 부은 尹 담화…“제 정신 맞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12·12담화’가 국민들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으면서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담화를 통해 자신이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한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의 이번 발언을 정리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는 반국가단체나 다름없으며, 북한 등의 위협으로 대한민국이 ‘망국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담화가 스스로 하야를 발표하거나, 반성이 아닌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격으로 해석되면서 국회 분위기는 더욱 떠들썩해졌다”는 기사는 “대한민국 국가 원수의 극단적 세계관과 현실과 괴리된 인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도 고조됐다”며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선 ‘과연 윤 대통령의 제정신이 맞는지부터 의문’이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담화가 화를 돋우면서 탄핵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분개”
KBS전주총국은 12일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대통령 긴급 담화에 ‘분개’’란 제목과 함께 해당 기사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긴급 담화에 시민들은 분개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촛불집회도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열흘 가까이 촛불을 밝히고 있는 거리에서는 규탄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는 기사는 “이번 담화로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앞서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주와 군산에서 시작한 촛불집회는 익산과 무주, 장수에 이어 남원과 부안, 정읍 등으로 갈수록 불붙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이번 주말, 가장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탄핵 열기 더 키운 담화”
전주MBC는 이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탄핵 열기 더 키운 담화’란 제목의 기사에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이틀 남기고 긴급히 발표된 대통령의 네 번째 담화는 거대 야당의 패악을 멈추는 경고로 계엄을 선포했고, 계엄군 투입은 질서 유지 차원이라는 변명만을 29분간 주장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긴급 담화를 지켜본 시민들은 혀를 내두르며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시민단체도 망상에 가까운 담화라며 혹평했다”는 기사는 ““담화 직후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전북도청 앞에 나와 분노와 항의를 드러냈다. 퇴직 교사 모임인 전북참교육동지회도 '수사 압박을 받는 대통령이 스스로 내란의 우두머리임을 자백한 셈'이라 평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더 들끓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조국의 심장으로 민주주의 지키겠다”
탄핵 정국 하에서 대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대법원 선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전북CBS노컷뉴스는 12일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조국의 심장으로 민주주의 지키겠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12일 조국 대표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 ‘조국의 심장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전북도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고 자세히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우리는 검찰의 조국 멸문지화 수사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인한 대법원의 판결에 경악과 당혹과 분노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조국 대표에 대한 광란의 수사에서 시작된 권력 남용은 결국 오늘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상계엄 선포로 이어졌다. 당시의 편파적이고 과도한 수사는 단지 조국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검찰 개혁을 억누르기 위한 폭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조국혁신당의 심장이며, 그의 검찰개혁과 제7화국을 향한 열망은 우리의 중심에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전북도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이를 통해 조국 대표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전북신문은 13일 관련 기사(조국 대표 징역 2년 확정 판결, 의원직 상실)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이어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한다”며 “백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설 육아정책연구소장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 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현재 상황으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고 2년간 형 집행을 마친 후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게 됐다.
“윤석열 탄핵 운명의 날, 도민 1만명 목소리 모은다”
도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14일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탄핵 집회’에 도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따라 보도됐다.
전북도민일보는 ‘윤석열 탄핵 운명의 날, 도민들 목소리 모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14일 오후 4시 전주시 객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전주 촛불 집회’를 진행한다. 이번 집회는 단순히 민주당 전북도당 차원에서만 개최하는 것이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이뤄진다”며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이 아닌 오롯이 비상계엄을 선포·해지로 인해 내란을 불러온 윤석열 대통령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뜻이 모인 것으로, 시민단체들은 현재 1만 전북도민대회 선포의 날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고 전했다.
전주MBC도 관련 기사(갈수록 늘어나는 촛불…표결 당일 최대 규모)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2차 표결이 이틀 앞으로 임박했지만,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늘지 않는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는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겨울 추위도 아랑곳 없는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탄핵 촉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한땀 한땀 표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국회 2차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토요일엔, 전주 풍패지관에 1만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12·12 쿠데타가 발생한 지 45주년을 맞아 촛불을 든 시민들은 '국민만 바라보며 계엄령이 불가피했다'는 반성 없는 권력의 퇴진을 촉구하며, 민주주의 복원을 염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옹호 조배숙 의원 지역 사무실 근조화환 행렬”
JTV는 ‘내란죄 신중론 '일파만파'...근조화환 행렬도’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조배숙 의원의 발언이 나온 후지역 민심이 더욱 요동치고 있다”며 “진보당은 익산 출신 의원이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며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는 시민들의 항의성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이 잇따라 배달됐다”고 전했다.
이어 “익산에서 4선이나 한 조배숙 의원이 지역 민심과는 정반대의 국회 활동을 하자 시민들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는 기사는 시민들 반응을 잇따라 전한 뒤 “호남 유일의 여당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위원장인 조 의원이 지역과 정부여당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던 다짐은 온데간데없고 탄핵 반대와 내란 옹호로만 일관된 행보로 도민들의 분노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성희롱 논란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
성희롱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명을 결정했다는 속보가 나왔다.
전북CBS노컷뉴스는 ‘민주당, 성희롱 논란 한경봉 군산시의원 제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전한 뒤 “군산시의회 의장단도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한경봉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경봉 의원은 지난 10일 의회 정회 중 휴게실에서 함께 있던 여성 직원들에게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들어보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고 지난달 5일 군산시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지난 6일 본회의장에서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