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조만간 유니콘이 나오길

이현웅의 '살며 생각하며'

2020-08-27     이현웅
자료사진

유니콘(unicorn)은 뿔이 하나 달린 말처럼 생긴 전설 속의 동물이다.

​무적의 힘을 가진 짐승이지만 자신의 새끼에게는 매우 헌신적이며, 순결한 젊은 처녀 앞에서는 유순해진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이런 유니콘이 지금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를 넘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신생벤처 기업이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갖게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치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한마디로 현실화된 상상초월의 성공 벤처기업이 유니콘이다. 지금 세계경제는 유니콘 기업들이 핵심엔진이 되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유니콘 출신이다. 그래서 유니콘이 새로운 경제, 산업 동향, 국가 경쟁력의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는 436개 유니콘 기업이 있으며, 미국에 214개, 중국이 107개로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쿠팡을 비롯하여 11개로 전체 6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한다. 유니콘들이 등장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물결에 국가, 지역, 기업이 앞서 가야한다.

 이현웅 전북대 특임교수

우리 전북에서도 조만간 유니콘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그러자면 기업을 응원하는 대학, 연구소, 지자체의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다.

마침 새만금산업단지, 국가식품산업단지에 좋은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고, 특히 탄소· 수소· 식품· 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여건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더욱 기대된다.

/이현웅('이당'개발자, 전북대 특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