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롯데 쇼핑몰’ 추진?...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이익 환수 대책은?”/“전주종합경기장 컨벤션센터 설계 디자인 표절 논란”/“전주시 사라진 버드나무들, 책임은 누가 지나”/“전주 천마지구 개발 ‘태영건설’ 포기 수순, 대체 건설사 모색”/“폭행 의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군산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사의”
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4년 11월 19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점검이 18일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뤄졌다. 주변의 교통 문제와 부지 내 들어서게 될 상업시설 문제 등이 지적됐다는 소식과 함께 전시복합산업 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큼지막하게 전해졌다. 또한 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심 하천의 버드나무 수백그루를 베어낸 전주시가 최근 전북자치도 감사에서 불신 행정 사례로 지적을 받은 가운데 버드나무들을 되살릴 수는 없게 됐지만 무리한 벌목이 누구의 발상과 결정이었는지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뉴스도 시선을 끌었다. 아울러 전주시 천마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SPC(특수목적법인)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사업 포기 수순을 밟게 됐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동료의원 폭행 시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는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했다는 속보도 나왔다. 11월 18일과 19일 사이에 보도된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주목할 만한 의제들을 톺아본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롯데 쇼핑몰’ 추진?...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이익 환수' 대책은?”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 각종 난개발이 도마에 올려졌다. 특히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 부지를 비롯한 천마지구 개발을 둘러싼 문제점이 잇따라 제기됐다.
JTV는 18일 ‘종합경기장 부지...."롯데 쇼핑몰 추진하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롯데 측이 종합경기장 부지에 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전주시의회 김현덕 의원은 지역 상권의 보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소상공인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가 상승에 따른 공공기여와는 별도로 개발이익 환수법 적용 대상인 만큼, 사업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환수 계획을 세우라는 주문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종합경기장 개발…전주시의회 지적 수두룩”
새전북신문은 19일 ‘종합경기장 개발…시의회 지적 `수두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대상으로 열린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최서연 의원은 ‘마이스 복합단지에 협약 당시 전주시와 롯데가 약속한 백화점이 아닌 쇼핑몰로 변경된 이유와 과정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면서 “최근 롯데쇼핑㈜는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 런칭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의 더현대, 신세계 스타필드와 유사한 형태로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외 13개까지 복합쇼핑몰을 늘린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단지에 신축 예정인 롯데백화점 전주점도 여기에 맞춰 복합쇼핑몰 형태로 전환 추진한다는 방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는 “최 의원은 ‘옛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등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면서 대형 쇼핑몰 유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도 지적됐다”고 전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컨벤션센터 설계 디자인 표절 논란”
지난달 선정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컨벤션센터의 설계 디자인이 영국 런던의 공공시설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BS전주총국은 18일 ‘민선 8기 핵심 ‘마이스 복합단지’…“설계 표절·공사비 논란까지”’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주시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첫날 진행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감사에서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을 두고 우려와 지적이 이어졌다”며 “민선 8기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일대 12만m²에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등을 지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을 두고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기사는 이어 “당선작이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 디자인과 비슷하다”며 “최서연 전주시의원은 ‘(서울시는) 청년창업센터 공모가, 수일 뒤에, 당선작이, 전체적인 건물의 입면 디자인 요소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당선작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고 심지어 울산에서는 건축 저작권 침해로 지어졌던 건물을 철거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진 상황들이 있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설계 업체가 공사비를 98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심사 과정에서는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도 지적했다”는 기사는 “컨벤션센터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었던 백화점이 쇼핑몰로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며 바뀐 경위를 설명하고 지역 상권 보호 방안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공모 선정작 표절 논란 외에 구현 가능성도 의심”
이와 관련 전민일보는 19일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공모 선정작 ‘해외 건축물과 디자인 유사’ 의혹’이란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전시복합산업 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일고 있다”며 “전시컨벤션센터의 예산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전주시 사라진 버드나무들, 책임은 누가 지나”
도심 하천의 버드나무 수백그루를 베어낸 전주시가 최근 전북자치도 감사에서 불신 행정 사례로 지적을 받은 가운데 버드나무들을 되살릴 수 없지만 무리한 벌목이 누구의 발상과 결정이었는지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MBC는 18일 ‘사라진 버드나무들, 책임은 누가 지나’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 해당 기사는 “전주시의 버드나무 벌목은 크게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처음 버드나무 260여 그루가 베어진 건 지난해 3월이고 이후 SNS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됐지만 우범기 전주시장은 추가 벌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리고 올해 2월, 또다시 기습 벌목이 진행됐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같은 전주시의 버드나무 벌목이 시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합의를 뒤집고 무리하게 진행됐다는 감사 결과가 공개됐고, 시민사회단체는 우범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기사는 “전주시는 소통 부족을 인정하지만, 홍수를 막기 위해 벌목은 필요했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벌목 결정이 국장 전결이었다며, 우범기 시장과의 관련성엔 선을 긋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차례 큰 반발을 불러왔던 버드나무 벌목 문제가 국장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었는지, 우 시장 공약인 하천 명소화 사업을 위한 포석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는 기사는 “전북도 감사위원회가 전주시에 기관 경고와 관련 공무원 훈계조치를 내린 가운데 시의회 행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전주 천마지구 개발, 태영건설 포기 수순⋯대체 건설사 모색”
전주시 천마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SPC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사업 포기 수순을 밟다는 뉴스가 시선을 모았다. 전북일보는 19일 관련 기사(전주 천마지구 개발, 태영 포기 수순⋯시, 대체 건설사 모색)에서 “전주시의회 이병하 의원은 18일 제41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천마지구 개발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며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 천마지구 개발과 관련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코시티 주주총회가 있었다’며 ‘SPC 가운데 태영건설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반면 나머지 6개 건설사는 사업 계속 의지를 나타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본사 경영진 회의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태영을 대체할 건설사를 물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는 기사는 “앞서 지난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며 “태영은 ㈜에코시티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태영이 천마지구 개발에서 손을 떼면 이를 대신할 건설사를 찾거나 기존 SPC를 해체하고 새로운 SPC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다만 협약서에 따라 사업 귀책사유가 누구에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며 “천마지구 개발은 2028년까지 전주대대 부지 18만㎡를 포함한 44만 6000㎡에 3,0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에코시티가 40%, 전북개발공사가 60%를 공동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폭행 의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군산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사의”
한편 동료의원 폭행 시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했다는 속보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전북CBS노컷뉴스는 18일 관련 기사(폭행 의원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군산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사의)에서 상세히 전했다.
“군산시의회 이한세 의원은 지난 15일 윤리특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에 대한 사의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는 “이한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윤리특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징계수위가 시민의 눈높이게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필요해 사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면서 “이에 앞서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동료의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김영일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공개 사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는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군산시의회 폭력행위 공개사과하면 끝인가"라며 "의원 감싸기와 눈치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징계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며 “특히 김영일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솜방망이 징계라는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영일 군산시의원은 지난달 18일 업무보고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며 경제건설위원장의 뺨을 때렸으며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