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살 수 없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907기후정의행진 전북 참가단’ 참여 선언식
이윤만 추구하는 사회를 넘어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907기후정의행진 전북 참가단’이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시민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907기후정의행진 전북 참가단’은 3일 오전 11시 전북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힘찬 목소리를 연결하여 더 큰 연대와 희망을 만들 것”이라며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이고 일상이며 당면한 가장 큰 부정의이고 불평등이다. 이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한 뒤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에서 힘찬 걸음을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파괴하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더 이상 공존의 삶을 말할 수 없다”며 “우리는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지금의 세상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생태계 파괴와 화석연료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지키는 생명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907기후정의행진 전북 참가단은 “새만금 수라갯벌 살리고, 시대에 역행하는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중단할 것” 외에 “지역주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무차별적 핵폭주,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 계획을 철회하고 에너지 정의를 실현할 것, 국립공원이며 수 많은 생명을 품은 지리산에 지리산산악열차, 케이블카, 골프장 등 무분별한 난개발을 멈출 것, 기업을 위한 무한정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역희생 강요하는 송전탑 건설을 중단할 것,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주거권·노동권·기본권을 보장할 것, 농업재해 대책과 생태농업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먹거리 기본권 및 농민 생존권을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