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 날씨] '폭염 특보' 26일째...제10호 태풍 '산산' 북상 중, 한반도 영향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024년 8월 22일(목)

2024-08-22     박경민 기자
8월 22일 오전 4시 30분 현재 제10호 태풍 '산산' 이동 경로(자료=기사청 제공)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가고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늘도 전북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 50분 이후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남원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정읍, 전주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지난 7월 28일 이후 26일째 폭염 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 전북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23~28℃, 낮 최고 기온은 30~33℃로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1~2℃가량 높고 낮 기온은 어제보다 1℃가량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또한 도내 전 지역에 늦은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40mm가량이다. 

해 뜨는 시간은 오전 5시 56분, 해 지는 시간은 오후 7시 11분이며, 군산 앞바다의 만조시간은 오전 5시 26분(740cm)과 오후 5시 46분(710cm), 간조시간은 낮 12시 11분(44cm)로 예보됐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으며 서해 남부와 북부 앞바다의 물결은 1.0~3.0m로 일겠다. 

한편 제9호 태풍 '종다리'에 이어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해 조만간 동아시아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22일 오전 3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4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61km, 강풍반경 120km로 발달해 이날 오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 23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580km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24일 오전 3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750km 부근, 25일 오전 3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130km 부근까지 접근한 뒤 25일께는 태풍 강도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워 26일에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이 심한 태풍 특성상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산산'은 거리가 먼 남태평양에서부터 발달해 북상하는 만큼 9호 태풍 '종다리'에 비해 그 세력이 훨씬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산산’은 홍콩이 제출한 명칭으로 '소녀'의 애칭으로 쓰인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