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총장 구속' 군산대, 수습책 마련 '분주’...대학평의회, '비상대책위’ 구성 요구 등 총장 직무대행 체제 유지 가능성

대학 이슈

2024-08-12     박주현 기자
군산대학교 전경.(사진=군산대 제공)

군산대학교 총장이 임기 중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대학 내부가 크게 술렁이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2일 군산대학평의회(의장 조혜영)는 지난 9일 이장호 총장 구속 사태와 관련 대학 내부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하고 학내 업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총장 직무대리를 관련 규정에 의해 조속히 진행할 것을 대학 본부 측에 요구했다.

또한 대학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등 학생들과 구성원들의 안정을 위해 각 직능 대표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할 것도 요구했다. 이밖에 대학평의회는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견해,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공유하는 토론의 장 마련과 정확한 정보 공유 등에 관한 내용의 서안을 대학 구성원에게 보내고 적극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대는 유례없는 현직 총장 구속에 따른 학내 동요를 막고 실추된 대외 이미지 제고, 학사 일정 및 수시모집 정상화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이 조만간 이 총장을 기소하면 그에 대한 대책 마련과 직위 해제 여부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교육공무원법의 경우 약식 명령이 청구된 경우를 제외한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는 임용권자인 대통령이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 총장의 장기 공석이 불가피하거나 직위 해제될 경우 기구 직제에 의해 당분간 최연성 새만금캠퍼스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