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팀 보강' 전북 현대, 광주에 0-1 패...홈에서 '굴욕', 팬들 "실망"

2024-08-12     박경민 기자
전북 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대대적인 팀 보강에도 불구하고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6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서 0-1로 패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날 1만 5,178명의 관중이 홈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전북 현대는 알바니아 출신 상대 공격수 아사니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리그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북 현대는 광주에 홈에서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 현대는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11위(5승 8무 13패·승점 23)에 머물렀다. 반면 광주는 승점 3점을 얻어 6위(12승 1무 13패·승점 37)로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전북 현대는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송민규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에르난데스-이승우-안드리고가 2선에 자리했다. 이수빈과 김진규가 공수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김태현-연제운-박진섭-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이 맡았다.

전북 현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대신 티아고를 투입해 공격진 높이를 강화했지만 광주에게 패했다.(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전북은 전반 34분 후방에서 이수빈이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은 송민규가 광주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 대신 티아고를 투입, 공격진 높이를 강화했다. 그러나 광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광주는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하지만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휴식기 이전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한 전북 현대는 휴식기 중인 8월 1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수비진 보강에 대거 나섰다. 김천에서 전역한 측면 수비수 김태현, 그리고 김두현 감독과 연이 있는 중앙 수비수 연제운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영입했다. 

앞서 이승우, 전진우, 안드리고, 유제호, 한국영, 김진규(전역)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했던 전북 현대는 수비진까지 보강하며 달라진 후반기를 노렸지만 광주와의 첫 패배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