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언련, ‘전북자치도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 관련 도의회 출입기자단에 '공개질의서'...12일까지 답변 요청
“전북도청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 관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전북도의회 기자단에 묻습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이 10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지난 5월 일부 언론 보도로 촉발된 전북자치도청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과 관련해 '전북도의회 기자단의 입장을 기다리며 향후 이와 관련해 파악되는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도의회 기자단 공개 입장...보도에서 제기된 의혹 해소되지 않는 지점들 있어“
전북민언련은 이날 공개질의서에서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 철저한 감사 및 기자단 해명 촉구한다‘는 성명을 6월 3일 발표하고 ▲홍보비 집행 원칙 기준 마련 및 투명성 확보 ▲전북기자협회 연수 상황 점검 ▲전북도의회출입기자단 진상 조사 및 공개 ▲감사위원회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며 ”이후 본회는 전북기자협회를 통해 6월 4일 전북도의회 기자단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핵심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민언련은 ”전북기자협회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는 전북도의회 기자단의 입장을 받았으며, 전북기자협회 연수는 자체 경비로 운영되며 도가 자체 판단으로 일부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뒤 ”단 전북기자협회는 도 감사 등으로 인해 연수를 잠정 연기했으나 추후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할 예정“이라며 ”전북도의회 기자단이 공개한 입장으로는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지점들이 있다“고 제기했다.
”6월 12일까지 답변 요청...향후 파악되는 내용 모두 공개할 것“
그러면서 전북민언련은 전북도의회 기자단을 향해 ”이 같은 입장은 전북도의회 기자단의 공식 입장인지, 아니면 전북기자협회 소속 전북도의회 출입 기자들만의 입장인지, 기자단 공식적인 논의로 도출된 입장인지 밝힐 것“과 ”전북도의회 기자단이 주장하는 ‘사실이 아니라는 부분’은 정확히 보도의 어떤 내용을 가리키는 것인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닌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북민언련은 ”광고비가 일종의 여행을 앞둔 기자들 (일부)에게 제공한 ‘우회적 용돈’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앞선 성명에서 언급했다“며 ”광고를 받게 된 경위 및 사건을 인지하게 된 이후 기자단의 대응까지 진상 조사를 통해 진위를 소상히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지역사회에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북민언련은 전북도의회 기자단의 입장을 기다리며 향후 이와 관련해 파악되는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며 "답변 요청 시기가 6월 12일"이란 점을 공개질의서 말미에 강조했다.
한편 전북민언련은 앞서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제목: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 철저한 감사 및 기자단 해명 촉구한다)에서 “전북자치도청 대변인실 간부가 자신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전북도의회 출입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거액의 선심성 광고비를 지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며 "여행을 가는 기자 7명에게 1개사 당 400만원씩 2,800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하여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공개한 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일개 부서, 개인의 갑질 논란으로만 국한할 수 없다"며 "철저한 감사와 자체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갑질은 물론 광고비 집행 의혹을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