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 전북 현대,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 사임’...창단 30주년 ‘최악 위기’

2024-04-07     박경민 기자
최근 성적 부진으로 전북 현대 감독을 자진 사임한 단 페트레스쿠.(사진=전북 현대 제공)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북 현대가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K리그 1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56·루마니아) 감독이 결국 자진 사임했다.

전북 현대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전북 현대 측은 이날 “페트레스쿠 감독이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전북의 제7대 감독으로 부임했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과 결별하게 됐다. 앞서 전북 현대는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5월 김상식 감독과 결별했으며 이후 루마니아와 러시아, 중국, 중등 등지에서 활동한 경력을 지닌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으나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이후 5경기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기고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과도 결별하게 된 것.

전북 현대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하나은행K리그 1 2024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는 최근에도 3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북 현대는 전반전에 제주에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후반에는 주장 김진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한 골을 더 내줬다.

전북 현대는 K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됐다. 한편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2시 강원 FC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하게 된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