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북 선거구·국회 의석 오늘 ‘운명의 날’...전북대, 교수 채용 정보공개 청구 회피 '논란'..."무턱대고 지은 전북 산단 미분양 전국 최고"...'고분양가 논란' 전주감나무골 재개발 청약 경쟁률도 ’최고‘

전북 주요 방송·일간지 의제 톺아보기-2024년 2월 29일

2024-02-29     박주현 기자

4·10 총선이 4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은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채 낮잠 중이다. 특히 전북의 국회 의석 감석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여야 협상이 실패하면서 오늘(2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그러나 전북은 사실상 선거구가 1개 줄어들게 된다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전북지역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란 뉴스들도 주목을 끈다. 

또한 1순위 단독 후보가 10명이나 탈락한 전북대학교의 올 상반기 교수 채용 과정의 정보공개를 대학 측이 회피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는 추가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전북지역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뉴스,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다는 뉴스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2월 29일 전북지역 주요 언론들의 의제를 살펴본다.


"늑장 선거구 획정안 막바지 협상도 불발"...전북 선거구 어떻게?

JTV 2월 28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여야 정치권은 28일 4·10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에 실패하면서 선거구 획정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29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원안(획정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협상했지만 결렬됨에 따라 획정안에 합의하면 열 예정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체회의도 무산됐다.

민주당은 획정위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선거구를 줄였다며 획정위안 중 전북 선거구 1곳이 사라지지 않게 격전지 부산에서 1석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전까지 협상해왔던 내용을 통과시키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여 전북 선거구를 유지하자고 역제안했지만 결렬됐다. 

협상 결렬로 29일 본회의에서는 당초 획정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획정위안은 전북을 비롯한 서울 노원, 부산 남구, 경기 부천·안산, 전남 등 6곳에서 일부 선거구가 합쳐져 1곳씩 줄어든다. 반대로 부산 북구, 인천 서구, 경기 평택·하남·화성, 전남 등 6곳에서는 선거구가 나뉘어 1곳씩 늘어난다. 특례 선거구도 사라진다. 여야는 지난 총선 당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에 대해 한시적으로 특례 선거구를 도입했다.

"전북 국회의원 10석, '운명의 날'"...오늘 국회 본회의 ‘시선 집중’

새전북신문 2월 29일 1면 기사(지면 갈무리)

이와 관련 전북일보는 관련 기사(전북 10석 운명의 날, ‘막판협상 파행’ 혼란)에서 “만약 획정위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전북은 10석이 붕괴된 9석으로 줄어든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선 전북만 국회의원 의석이 감축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전북은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선거구 4곳(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이 각각 정읍·순창·고창·부안, 남원·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 3곳으로 재조정된다”고 밝혔다.

JTV는 ‘선거구 획정안 협상 무산...내일 성사될까’란 기사에서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29일 오전 10시 다시 정개특위를 열어 획정안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이마저 무산될 경우 선거구 획정은 2월을 넘겨 3월에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개특위에서 축소 위기에 놓인 전북의 1석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전북지역 심사 결과를 29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역 언론은 물론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새전북신문은 2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전북지역 후보 심사…`운명의 날'’이란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 및 올드보이 컷오프설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정치권이 사실상 운명의 날을 맞게 됐다”며 “전북의 경우 1, 2위간 공천심사 격차가 큰 도내 3개 지역의 단수 공천 여부, 전현직 국회의원이 격돌하는 전주시병, 정읍·고창 지역에 대한 배수 압축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사는 “이와 함께 안호영 의원의 3선 도전 속 김정호, 두세훈, 정희균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완주·진안·무주·장수와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 이환주 전 남원시장,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이 경쟁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은지역간 재조정에 따른 예비후보자별 경쟁구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2, 3배수 압축 과정에서 일부 주자들의 컷오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교수 채용 문제, 정보공개 청구 회피...대학교수회 조사 착수”

전주MBC 2월 28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한편 전북대학교 교수 채용에 관한 문제점을 연속 보도해 온 전주MBC는 28일 ‘전북대, 정보공개도 회피?.. 코드 채용 논란 가열’의 기사에서 “1순위 단독 후보가 10명이나 탈락한 전북대의 올 상반기 교수 채용 이후 일부 탈락자가 면접 심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전북대 측이 회피하고 있다”며 “일명 '코드에 맞는 지원자'를 채용했다는 해명으로 촉발된 논란에 학내 공방도 뜨거워지면서 대학 교수회가 사실 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지난 1월 전북대 교수 초빙에서 1순위에 올라 최종 면접을 치렀지만 탈락했던 한 지원자가 최근 전북대에 면접 심사 결과 공개를 청구했지만 전북대는 '비공개 결정' 통지서를 보내왔다”며 “1순위 단독후보 45명 중 10명이 탈락한 가운데 일명 '코드에 맞는 지원자'를 뽑았다는 해명으로 논란이 증폭된 전북대의 교수 채용 탈락자는 국가기관인 국립대를 상대로 면접심사 결과에 대한 공개를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는 신규채용에 지원한 자가 심사기준 및 지원자별 심사결과 등에 관한 공개를 요구하는 때에는 신규채용이 확정된 후에 이를 공개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부연한 기사는 “학내 공방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결국 전북대 교수회도 의구심 해소를 위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가운데 내부 조사에 착수했음을 전체 교수에게 공고했다”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무턱대고 지은 전북 산단 ‘미분양률·면적 전국 최고”

KBS전주총국 2월 28일 뉴스 화면(영상 갈무리)

KBS전주총국은 이날 ‘무턱대고 지은 전북 산단 ‘미분양률·면적 전국 최고’‘의 기사에서 “전북지역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분양 면적도 가장 넓었는데,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수요도 살피지 않고 산업단지를 무턱대고 지은 탓이라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기사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북지역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7.1%,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미분양 면적 역시 406만㎡로 전국에서 가장 넓어, 놀리는 땅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단지 지정 면적이 비슷한 경남이나 경북과 비교해도 미분양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많다“는 기사는 ”전북도는 최근 미분양률이 5.7%로 국토부 자료보다 낮다고 밝혔지만, 이 수치를 그대로 대입해도 미분양 실적은 전국 최하위“라며 ”기업 수요와 세계 경기도 살피지 않고 일단 짓고 보자는 산업 정책 탓에 미분양 산업단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주지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3차례 소환 조사...모두 '묵비권'

전북CBS 노컷뉴스 2월 28일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이밖에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수사 속보도 눈에 띈다. 전북CBS·노컷뉴스는 ’검찰, 文 전 사위 3차례 소환…"모든 진술 거부해"‘의 기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 씨를 3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사는 "검찰이 지난 1월 30일과 이달 7일, 14일에 서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서 씨는 모든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사는 ”검찰은 서 씨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고분양가 논란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청약도 최고 경쟁률?"

전북일보 2월 28일 인터넷판 기사(홈페이지 갈무리)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북일보는 ’전주 감나무 골 1순위 청약경쟁 55대 1...지방 최고 경쟁률‘의 기사에서 ”전주 감나무 골 ‘서신 더샵 비발디’ 아파트가 55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며 ”그동안 올해 지방 1순위 평균 최고 경쟁률(52대 1)을 보유하던 충남 아산의 기록을 넘어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44가구 모집에 3만 5,797명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649만원을 재개발 조합 측에서 제시했으나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주시가 협의를 거쳐 평당 1,490만원으로 조정했지만 여전히 고분양가란 여론이 비등하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