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22대 전북 국회의원 선거 '인물·여론 흐름' 톺아보기(3)–군산시, 익산을, 김제·부안편

'KBS전주총국 패트롤 전북'-'전북의소리' 공동 총선 후보 분석·점검

2024-02-22     박경민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KBS전주방송총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패트롤 전북'은 <전북의소리>와 함께 전북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국회의원 후보들의 면면과 여론 흐름 등을 톺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2월 16일부터 2월 23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긴급 점검해 보기로 한다.

2월 22일 세 번째 분석·점검 방송에서는 뜨거운 관심지역인 ‘군산시’를 비롯해 ‘익산시 을’과 ‘김제·부안’ 지역의 22대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력 및 공약, 여론 흐름, 지역구 상황 등을 살펴보았다.

이날 방송은 김로연 작가의 기획·섭외와 함윤호 앵커(언론학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언론학 박사)가 출연해 분석과 진단을 함께 했다. 다음은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주요 질의 및 답변 내용을 요약해 소개하고 유튜브 동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KBS전주방송총국 '패트롤전북' 2월 22일 방송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군산시’ 선거구 특징과 후보들 현황은?

함윤호 앵커: 오늘은 군산지역을 먼저 살펴보겠다. 현역인 신영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후보 현황은?

박주현 대표: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만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먼저 김의겸 예비후보는 (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현)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또 신영대 예비후보는 (현)제21대 국회의원, (현)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주요 경력으로 등록해 놓았다.

함윤호 앵커: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사이에서 원래는 한 명의 예비후보가 더 있었다. 바로 채이배 예비후보인데 그는 김의겸 예비후보 지지를 하고 물러났다.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박주현 대표: 전현직 3명의 의원들이 경합을 벌이다 채이배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결정했다. 신영대 예비후보와 김의겸 예비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채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단일화를 발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날 채 예비후보는 "김 의원과 단일화하겠다"며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김 의원에게 보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군산의 경제, 정치가 퇴보하느냐, 발전하느냐의 변곡점"이라며 "정치 교체의 목표를 향한 구심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이면서 단일화 명분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채이배-김의겸 예비후보 단일화' 반응과 여론 흐름은?

함윤호 .KBS전주총국 앵커(사회)

함윤호 앵커: 이 단일화를 바라보는 신영대 의원은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뜨네기 야합’이란 표현도 나왔다. 어떻게 평가됐는지?

박주현 대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영대 예비후보와 김의겸 예비후보가 초접전을 보인 가운데 채이배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자 신영대 예비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통해 "뜨내기 야합"이라고 깎아내린 뒤 "신영대가 앞서나가자 뒤처진 후보들이 불안함에 휩싸여 비열한 선택을 했다"며 "저들의 뜨내기 야합은 군산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함윤호 앵커: 민주당 후보의 경선이 결정되면 결선에서 어느 후보와 맞붙느냐가 관심인데 KBS 여론조사 대상자에는 이근열 전 국민의힘 군산당협위원장이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럴 경우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박주현 대표: 군산지역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두 명의 예비후보 외에 아직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이근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군산시 당협위원장)가 최근 여론조사에 이름이 올려졌지만 등록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 경선 결과가 곧 결선과 같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참고로 KBS전주방송총국과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후보 적합도에서 신영대 예비후보 45%, 김의겸 예비후보 39%로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단일화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 채이배 예비후보는 6%, 이근열 국민의힘 군산시 당협위원장은 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전주MBC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적합도에서 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 41%, 김의겸 예비후보 41%로 동률을 기록하며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이 때도 채이배 예비후보가 5%의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에 두 여론조사의 채 예비후보 지지율이 김 예비후로 그대로 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함윤호 앵커: 여론조사 개요를 다시 한 번 설명해 드리겠다. 먼저 전주MBC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전주MBC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각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 95% 신뢰 수준에서 표준오차는 ±4.4%p이며, 응답률은 26.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KBS전주와 전북일보 여론조사는 KBS 전주방송총국과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군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로 이틀간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1.2%이다. 표본오차는 무작위 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4.4%p이다. 여론조사 전체 질문지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두 예비후보 공약의 특징은?

함윤호 앵커: 군산지역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두 후보의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내세우고 내용은 뭔가?

박주현 대표: 두 예비후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지를 끌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두 예비후보의 특증을 살펴보면 군산제일고와 전북대·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재선을 노리고 있는 신영대 예비후보는 ‘한 번 더, 군산을 더 크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군산과 민주당을 위해 바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또 “그동안 갈등을 겪고 있는 군산과 부안, 김제와의 고리를 끊어내고 세 도시의 화합과 상생으로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제1공약과 함께 여러 세부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김의겸 예비후보는 “호남 정치의 변화와 군산의 변화를 위해 선명한 파랑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군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김 예비후보는 “ 지금의 군산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으로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건설하겠다”는 1호 공약을 내세우며 “군산을 사람과 돈이 저절로 모이는 토대 즉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윤호 앵커: 수출의 중심, 경제의 중심으로 군산의 경제력에 지역이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은 여러 현안이 많은 곳이다. 주로 어떤 분야인가?

박주현 대표: 당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실질적인 재가동이 시급하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울산조선소 하청업체란 지적이 지난해 계속 나오면서 (정치권의) 논란과 갈등이 많아서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폐수 처리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밖에 새만금 SOC 정부예산안이 대폭 삭감된 이후 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적정성 문제가 다시 제기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사업들이 원만하게 해결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치력이 앞으로 해결해 나갈지 지역의 첨예한 관심 사항이다.

함윤호 앵커: 이런 내용을 포함한 토론회가 최근 KBS전주방송총국 등에서 열리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 관련 내용들에 대해 공통질의도 나왔다. 주목할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박주현 대표: KBS주총국 외에도 전북CBS와 전북일보가 마련한 '선택 2024, 민주당 경선 강대강 토론회'에서 두 예비후보가 앞서 예기했던 공동적인 의제들을 놓고 다른 주장과 의견을 내놓았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두 예비후가 엇갈린 주장을 해서 주목을 끌었다. 또 신 예비후보의 경우 “김 예비후보의 민주당 대변인 시절의 발언이나 정치자금 사용 등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반면 김 예비후보가 '이차전지 기업 유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냐'고 질의하자 신 예비후보는 "기업은 도지사나 국회의원이 로비한다고 오지 않는다"며 "기업이 올 구조를 짜야 한다. 기업은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인다"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대한 (다른 의견) 논란을 군산시의회의 의정활동에서도 보았다. 두 사람의 방향이나 노선의 차이가 있음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군산시의회 줄서기 행태, 어떻게?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

함윤호 앵커: 군산에서 두 예비후보 간 경쟁이 군산시의회 내에서 줄서기 행태로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어떤 내용인가?

박주현 대표: 민주당 중앙에서 (지방의원들의) 중립을 요구하는 지시까지 내려오게 한 요인이 됐다. 대표적 사례가 군산의회에서 나왔다. 지난달 24일 제2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의를 비롯해 6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의장단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오전 10시 30분경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 이유는 일부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이 시정에 관한 내용이 아닌 총선에 나선 특정 후보 공격성 질의와 내용 등이 담겨 지방의회의 의제로 부적합하다는 일부 이의제기 때문이었다.

당시 김의겸 예비후보와 신영대 예비후보의 공약 등을 높고 서로 진영으로 나뉘어 지지하는 의정활동의 모습 때문에 논란이 됐다. 특히 군산시와 시의회의 청렴도가 낮은 것을 두고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신영대 의원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군산시와 시의회의 청렴도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는 논란이 시의회에서 불거졌는가 하면 두 진영으로 나뉘어 군산조선소 문제 등을 놓고 다른 주장을 펼치는 해프닝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익산을’ 선거구 특징은?

함윤호 앵커: 다음은 익산을 선거구로 가보겠다. 익산갑 선거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

박주현 대표: 먼저 이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면 익산을의 경우 동산동, 어양동, 팔봉동, 삼성동, 영등1동, 영등2동, 낭산면, 여산면, 금마면, 왕궁면, 춘포면, 삼기면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 소선거구제 하에서 이리시와 익산군이 각각 선거구를 운영하다가 두 기초자치단체가 통합하며 익산시 갑·을 선거구로 개편됐다.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한차례 선거구가 통합돼 단일 선거구로 운용된 것을 제외하면 익산시는 항상 둘로 분구되어 선거를 치러왔다. 현재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다. 대체로 동부 지역이며 어느 호남 지방처럼 민주당계 정당의 세가 강하지만 새누리당 같은 당시 보수계 정당에서도 6%~8%정도는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지역구이며, 이는 군산시하고도 비슷한 득표율을 받았다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함윤호 앵커: 현재 이 지역의 현역은 한병도 의원이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경선을 하려면 이희성 민주당 예비후보와 맞서야 한다. 어떤 상황인가?

박주현 대표: KBS전주총국과 전북일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익산을에서 국회의원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병도 민주당 국회의원 55%, 이희성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공동운영위원장 21%,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10%, 권태홍 전 21대 국회의원 후보 1%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로는 한병도 예비후보 63%, 이희성 예비후보 2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66%, 국민의힘 5% 등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는 누구?...지난 총선 결과는?

함윤호 앵커: 국민의힘에서 문용회 예비후보를 일찌감치 단수공천했는데 어떻게 보는지?

박주현 대표: 문용회 예비후보는 원광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전주공장에서 노동자 권익을 위해 노동운동을 열정적으로 활동해 온 전력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공단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다가가느냐가 득표율을 좌우할 것인로 보인다.

함윤호 앵커: 지난 21대 총선 결과를 살펴본다면?

박주현 대표: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연루 혐의를 받고 있던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김성중 예비 후보를 꺾고 공천을 받았다. 민생당에서는 조배숙 전 의원이 이 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했다. 정의당에서는 권태홍 전 사무총장이 출마했다. 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주도한 기독자유통일당에 이은재 후보가 공천이 되었는데 당시 결과는 한병도 후보가 압승했다. 2020년 4월 16일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병도 후보는 72.59%를 득표해 3선의 '현역 중진' 조배숙 당시 민생당 후보(15.67%)를 압도적 격차로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함윤호 앵커: 개혁신당의 경우 황세연 예비후보가 나왔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을 강조했나?

박주현 대표: 황세연 예비후보는 최근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고려의 강감찬 장군은 72세에 귀주대첩을 이루고 냈고 자신도 70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황 예비후보는 “6.25 당시 미군기 이리역 오폭 특별보상법과 이리역 폭발사고에 대한 특별보상법 발의, 미륵사지와 왕궁을 연계한 체험 숙박 먹거리촌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제·부안’ 선거구 특징은?

KBS전주방송총국 '패트롤전북' 2월 22일 방송 다시 듣기(유튜브 동영상)

함윤호 앵커: 이번에는 김제·부안 선거구로 가보겠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두 시·군에서는 현역의 이원택 의원이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선거구 하한선에 미달된 곳이어서 변수가 많은데 어떻게 분석하는지?

박주현 대표: 전북지역에서 3곳의 선거구가 인구하한선 미달로 불안한 가운데 김제·부안이 그곳에 해당된다. 군산선거구에 편입될 가능성 높다는 지적과 함께 인근 정읍·고창과도 통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선거구 획정이 확정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역인 이원택 의원이 인근 완주지역 등과 선거구가 합쳐질 경우 현역 간 대결도 예상된다.

현재까지 김제·부안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는 먼저 박준배 예비후보가 (전)김제시장 (현)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등록했고, 이원택 예비후보가 (전)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현)제21대 국회의원으로 등록했다. 이어 자유통일당 박규남 예비후보가 (전)전북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교사, (현)생명수교회 목사로 등록했고, 무소속 김종훈 예비후보가 (전)한국노총공공연맹 위원장 (전)더좋은민주주의노동포럼 대표로 등록했다.

함윤호 앵커: 선거구 획정의 변수가 남아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선거운동을 치러야 하는 선거구다. 민주당의 경선이 먼저 실시될 예정인데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분석됐나?

‘김제·부안’ 여론 흐름은?

박주현 대표: KBS전주총국과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월 1일부터 2일까지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68%, 박준배 전 김제시장 14%로 1, 2위간 격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컸다. 이어 나경균 전 국민의힘 김제부안당협위원장 2%, 이승 새만금비전연구원장 2%, 김종훈 전 한국노총 공공연맹위원장 1%, 박규남 전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교사 1%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원택 예비후보 72%, 박준배 예비후보14%, 이승 예비후보 2%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78%, 국민의힘 3%, 정의당과 진보당 각각 1%, 이준석 참여 정당과 이낙연·민주당 탈당의원 참여 정당 각각 3%로 응답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함윤호 앵커: 자유통일당 후보가 등록했는데 전북 4개 선거구서 예비후보 등록한 것으로 나왔다. 어떤 곳인가요?

박주현 대표: 전북 10개 선거구 중 전주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곳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목사 등 모두 각 지역에서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설립으로 창당된 자유통일당은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고 자유통일을 이루겠다’는 기치 아래 장경동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유권자들의 주권 행사, 더욱 중요한 까닭은?

함윤호 앵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쏠림 현상이 역시 강하게 나타났다. 본선보다 경선이 중요한 것처럼 이뤄지는 총선 상황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유권자들에게 끝으로 조언을 한다면?

박주현 대표: 새만금잽버리대회 파행 이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지역 일꾼을 잘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중앙과 지역 간의 불편한 상황을 여러 가지로 목도하고 있다. 특히 중앙 정치력이 약하고 부재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앞서 잘못 뽑은 선거로 인해 4년 내내 지역 의정활동이 공백인 경험을 우리는 했다. 이런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인물 위주의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정당 위주의 선거가 이뤄지고 있어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끝까지 소중한 주권을 잘 행사했으면 좋겠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