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에 '희망의 등대 트리' 12월 한 달간 점등...안전·풍어·평화 염원

2023-12-01     박경민 기자
군산 비응항에 설치된 '희망의 등대 트리'(사진=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등장한 '희망의 등대 트리'가 안전과 풍어, 평화를 염원하며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일몰로 유명한 비응항의 방파제 끝에 있는 흰색 등대에 1일부터 한 달간 흰색 '희망의 등대 트리'를 점등해 연말을 맞아 안전, 풍어, 세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등대 트리는 비응항뿐만 아니라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는 차량에서도 볼 수 있어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등대 트리는 높이 13m, 지름 3m 크기의 반짝이는 LED 조명에 등대의 기초와 난간에는 예쁜 노란색 띠를 두르고, 다가오는 2024년 용의 해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과 별 등 다양한 조형물이 함께 조화를 이뤘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등대 트리를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소중한 추억과 함께 희망 가득한 2024년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설치한 것"이라면서 "희망의 등대가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바다의 이정표를 넘어 국민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는 해양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