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신이 내린 선물?"
김상수의 '세평'
1910년 한일 강제 병합으로 나라가 침탈을 당하고 일제 36년 간의 국가 약탈로 인한 일본 식민지 비참과 1965년 박정희의 일본 굴욕 한일협정 외교와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2015년 강제성노예(위안부) 밀실 협상의 반국가 반역사 반인륜의 대 일본 외교 현실을 극복하자는 명확한 역사 이해와 역사 인식은 참으로 명징하게 더 요구되는 이 때이다.
이명박근혜의 대 일본 종속 외교를 끊어내겠다는 의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 일본 외교 정책은 “일본은 넘어야 할 산이다",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반복된다. 일본은 이겨낼 수 있다”라는 말에서 민주주의 문민정부 대통령의 국가 외교 원칙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살아있음을 본다.
이웃 국가의 골육상쟁인 처참한 한국 전쟁을 가리켜 2005년 5월 영국 옥스포드 대학강연에서 "전쟁 후 일본은 경제 재건이 최우선 목표였는데 운 좋게도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 재건을 급속도로 발전시켰다."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자가 지금 일본의 국가 재정을 좌우지 하는 아베 내각 하의 부총리 겸 재무대신 ‘아소 다로’(麻生太郎)다. 일본의 제92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했다. 이 아소 다로의 외할아버지가 ‘요시다 시게루’로 한국 전쟁 시기 일본 총리를 했고, 6.25가 터지자 “이제 일본은 살았다. 하늘이 일본을 돕는다."라고 한 자다.
이웃 나라가 남북으로 갈려 동족 전쟁이 났는데, "한국전쟁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한 그 할애비와 1940년생 손자가 일본 정치 현재의 내력이고 전면이다.
“위안부 문제는 3억이면 해결할 수 있다.”, “침략이란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침략을 부정하는 아베는 현재 최장기 수상이다.
그의 외할아버지가 A급 전쟁범죄 용의자로 기소 대상이었지만 석방되어 1957년부터 1960년 사실상의 국민탄핵으로 물러나기까지 일본 내각 수상을 한 ‘기시 노부스케’이다. 기시의 중국 만주 인맥이 군사반란으로 박정희 정권을 이끌던 자들이고 반란 수괴 박정희와 막역한 사이였다.
최근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던 존 볼턴의 책에서 아베가 트럼프에게 “미북 종전선언 반대”를 애걸복걸 하거나 ‘남북의 평화 협상을 반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대신이 한반도 유사시 난민이 올 경우 대응할 방법 중 하나로 ‘사살’을 언급한 것과 같은 시각이다. 2017년 9월 23일 아소는 혼슈 우쓰노미야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며 “향후 한반도에서 대량 난민이 일본으로 몰려올 수 있다”, “그들은 무장 난민일지 모른다”, “그들이 오면 경찰이 대응할 것인가,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것인가, 사살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민지 종주국의 자손들로 대를 이어 정치하는 아베나 아소가 이끄는 일본의 극우 정부, 아베가 “한국, 어리석은 나라"라고 말할 때 그들의 주적은 어디인가? 한반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이다.
일본을 망치고 있는 아베와 아소와 자민당은 독일이 2차 대전의 전쟁 범죄를 뉘우치는 과거사 반성의 실행을 착실히 하는 것을 보고도 아베나 아소는 어떤 일말의 깨달음이란 없다.
자, 이럴진대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인가? 일본 인민은 아니지만 일본 우익 자민당 정부임은 너무나 자명하다.
김상수(작가ㆍ연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