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수 전북경찰청장, 국감 앞두고 '조기 퇴임'...당분간 ‘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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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정년 퇴직이 예정된 강황수(간부후보 37기) 전북경찰청장이 예정대로 조기 퇴임했다. 전북경찰청은 13일 오후 강 청장이 퇴임식을 통해 35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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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수 전북경찰청장 임기 남긴 채 사의, 왜?...'설왕설래'
앞서 일신상 사유로 사의를 밝힌 바 있던 강 청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35년의 경찰 생활을 통해 국가에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동료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는 강 청장의 가족과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해 1년 4개월 동안 전북지역의 치안을 책임진 강 청장은 당초 올해 말 정년 예정이었지만 지난 6월 말 임기를 마무리하고 공로 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만금잼버리 개최 및 파행과 경찰 고위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공로연수에 들어가지 못 한 채 업무를 지속해 오다 최근 경찰청에 제출한 사직서가 받아들여 이날 퇴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청장이 퇴임하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전북경찰청 국정감사는 수장 없이 대행 체제로 열릴 전망다. 전북경찰 수장의 자리는 다음 치안감급 보직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최원석 공공안전부장(경찰대 5기)이 대행할 예정이다.
한편 익산 출신인 강 청장은 이리고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9년 4월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2010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해 전북경찰청 홍보담당관과 수사과장, 완주경찰서장, 정보과장, 익산경찰서장을 맡으면서 전북과 인연을 쌓아왔다.
이어 2016년 7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전주완산경찰서장,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전북청 제2부장 경찰수사연수원장으로 근무하다 2019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제주특별자치도경찰국장,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거쳐 지난해 6월 22일 제34대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