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휴가 첫날 전북 깜짝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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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전북지역을 방문해 깜짝 놀라게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새만금국가산단 투자환경 개선 의지를 밝히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새만금국가산단에 1조 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로 새만금에 있다고 얘기해왔는데, 오늘 새만금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게 돼 가슴이 뛴다”며 "더 많은 첨단 기업이 새만금 플랫폼에 모여들고,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날 오후 늦게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잼버리) 개영식에 참가해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엔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등이 이날 개영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스카우트 대원 출신'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날 최고의 예우인 '장문례'를 거쳐 행사장에 입장한 뒤 환영사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향해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대규모 불꽃놀이와 드론 500대가 동원된 라이트쇼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무려 4시간 30분 이상 진행된 개영행사로 88명(경찰 잠정 집계)이 탈진과 온열질환 등으로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