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을 따라 '베른'에 이르는 아름답고 기이인 '대자연'
신정일의 ‘뚜르 드 몽블랑 스위스’ 여행기⑦
2023-06-18 신정일 객원기자
‘길을 걷는 도사’, ‘길 위의 백과사전’이라는 닉네임을 지닌 신정일 씨가 이번엔 먼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 여행길에 나섰다. 알프스산맥의 대자연을 걸으며 조그마한 들풀과 꽃 하나도 스쳐 지나지 않고 매일 길 위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오고 있다.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대표이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정일 씨(길 전도사)가 먼 이국 땅에서 전해온 아름다운 대자연의 모습과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차례로 묶어 소개한다. /편집자 주
'라인강'에서 한 편의 시를...
6월 17일. 라인강을 바라보니 한 편의 시가 절로 떠오른다.
강은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우리들의 삶도
흐르고 흘러간다.
강을 보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 근원인 바다로 가지 않는가?
니체의 말과 같이.
기이한 도시 '베른'에서 기이한 건축을 보며 '소동파'를 떠올리다
6월 18일. 기이한 도시 '베른'에 도착했다. 여산 속에 있으면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
소동파의 시 구절이 떠오르는 스위스의 실질적인 수도 '베른'의 기이한 건축물들을 보며 한참을 보냈다.
/글·사진=신정일(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대표·문화사학자·문화재청 문화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