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재선거 6명 후보 확정...2번 김경민, 4번 강성희, 5번 임정엽, 6번 김광종, 7번 안해욱, 8번 김호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이슈

2023-03-18     박주현 기자
국회의원 배지(자료사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임기 도중 낙마로 치러지는 오는 4월 5일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접수 결과 6명이 최종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종 등록 후보(정당·가나다 순)는 강성희(진보당), 김경민(국민의힘), 김광종(무소속), 김호서(무소속), 안해욱(무소속), 임정엽(무소속) 등 6명이다. 이날 후보 기호 추첨도 마무리돼 기호 2번 김경민, 기호 4번 강성희, 기호 5번 임정엽, 기호 6번 김광종, 기호 7번 안해욱, 기호 8번 김호서 후보 순으로 정해졌다.

이번 선거에선 의석수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번, 국민의힘 2번, 정의당 3번 등의 순으로 기호를 받고, 의석이 없는 정당은 명칭의 '가나다 순',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했다. 이들 후보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이날 오후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로써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낙마한 데 따라 치러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치' 차원에서 공천하지 않은 가운데 6명의 다자구도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선거운동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사전투표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본 투표는 4월 5일 실시된다. 


”강한 전주“, 검찰 독재 심판”, “전주 부흥”...후보들 출사표 후 '다짐' 

한편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출사표를 던진 소감과 지역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밝힌 약속을 기호 순으로 간략히 정리했다. 

       김경민 후보(기호 2번)

김경민 후보는 "전주가 과거 6대 도시로 불릴 정도로 부유한 도시였지만 현재는 가난한 도시로 전락했다”며 “전주를 '디지털 전주'로 전환해 청년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강한 전주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희 후보(기호 4번)

강성희 후보는 "전주의 자존심을 세우고, 대출 금리를 법적으로 낮춰 서민들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전주시민들과 함께 검찰 독재와 철새 정치를 심판하고 정치 교체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임정엽 후보(기호 5번)

임정엽 후보는 "로컬푸드를 만든 강력한 추진력으로 전주를 교육과 건강, 일자리 중심지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며 "'삼천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답답한 전주의 대변화를 이끄는 소용돌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종 후보(기호 6번)

김광종 후보는 "전주는 조선왕조를 배출한 도시"라면서 "전주를 다시 부응시켜 교육과 금융과 산업의 3대 구조가 교통과 함께 어우러져 300만 인구가 육박하는 도시로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해욱 후보(기호 7번)

안해욱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실정을 지역 주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알리고 심판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서 후보(기호 8번)

김호서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전임자의 비리로 치러지는 불행한 재선이기 때문에 전과가 있는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며 ”1년 이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오직 시민의 행복과 전주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