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홍보 영상물 유포‘ 전북도, "논란 일으켜 죄송...점검 강화할 것" 해명 불구 비판 수그러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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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박주현 기자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가 제작해 유포한 홍보물이 잇따라 선정성·부실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해당 부서장이 사과와 해명을 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북도 김희경 소통기획과장은 22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부서장으로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한 뒤 "다만 (문제의) 홍보 영상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며 ”홍보 트렌드가 최근 바뀌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보 영상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김 과장은 "담당자들이 기획을 하고 부서 팀 차원에서 토론과 '브레인 스토밍'도 했다"며 "기본 방향이 정해지면 업체를 선정해 제작하는 방식이며, 영상 확인과 게시는 담당자와 팀장을 거쳐 과장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 전반을 다시 점검하겠다"면서 “게시된 홍보물을 면밀히 살펴보는 등 점검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자극적인 영상을 처음부터 기획하거나 생산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당 부서는 최근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는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선정적인 영상과 진안군 마이산 야경을 배경으로 폴스포츠를 하는 소녀의 자극적인 영상을 잇따라 공식 유튜브와 SNS에 게시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