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고차원 전주MBC 기자’ 본상,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 특별상 수상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시상식 및 2022년 전북민언련 송년회 27일 개최

2022-12-28     박경민 기자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시상식'과 ‘2022년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 송년회’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 1층에서 27일 오후 7시부터 열린 행사는 '싱어송라이터 김은총 회원과 함께하는 공연'에 이어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시상식과 회원들의 시상식 등이 차례로 열렸다. 

특히 이날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에는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을 취재·보도한 전주MBC 고차원 기자가, 특별상에는 전북의소리 박주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 보도, 지역사회 낡은 관행·부패 사슬 드러내...언론개혁 기여”

                        고차원 전주MBC 기자가 27일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에 선정된 전주MBC 고차원 기자의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치 브로커들에게 선거를 돕는 대가로 인사권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예비후보자의 증언을 단독 인터뷰하고 사건을 공론화시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이자 지역 언론사 전 간부, 현직 지역 일간지 기자, 전직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정치 브로커들은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과정에 개입해 조직과 자금을 미끼로 인사권과 인허가권을 요구했던 충격적인 사건은 지역 사회의 대형 의혹들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전북민언련은 “자신의 공적인 위치를 활용해 이권을 위해 유착한 이들을 지역사회에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 보도는 지역사회의 낡은 관행과 부패의 사슬을 드러내고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보도라는 점, 언론개혁에 기여한 유의미한 보도였기에 전북민주언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전북의소리, 행정 의존 의제 형성 아닌 지역 수요자 중심 올바른 여론 형성...지역언론 나아갈 방향 제시”

                     박주현 전북의소리 대표가 27일 제10회 전북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특별상을 수상한 전북의소리는 지역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과 감시를 기치로 지역 언론의 본령인 저널리즘 기능에 충실하게 보도해 왔으며 사실의 가면을 쓴 왜곡된 진실은 없는지 이 과정에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는 배제되지 않았는지 관심을 놓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전북민언련은 시상에 앞서 “다매체 경쟁 환경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언론의 제작 여건이 더욱 악화되며 플랫폼으로서의 지위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전북의소리는 행정 의존적 의제 형성이 아닌 지역 수요자 중심의 올바른 여론 형성으로 지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지역 언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했다”며 “이에 특별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올 한해 전북민언련 회원들 중 지난 1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이종규 전북민언련 공동대표는 시상에 이어 “지역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감시와 비판뿐 아니라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에 이르기까지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수상자와 참석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