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설경보·주의보’ 9개 시·군 발효 중...'한파' 겹쳐 사고 ‘잇따라’

-군산·정읍·김제·순창·고창·부안 ‘대설경보’ -전주·익산·임실 ‘대설주의보’

2022-12-18     박주현 기자

대설경보 및 주의보에 이어 한파경보와 주의보까지 겹친 가운데 전북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가 속출하는 등 주요 등산로와 뱃길, 하늘길이 통제됐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17일부터 전북지역에서는 20㎝ 안팎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군산·정읍·김제·순창·고창·부안지역에 대설경보가, 전주·악산·임실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무주지역은 한파경보가 계속 발효 중이며, 익산·남원·완주·진안·장수·임실은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경보·주의보 14개 시·군에서 9개 시·군으로...무주·장수 등 한파 ‘주의’  

17일부터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군산∼어청도를 오가는 4개 항로도 통제됐다.(전북의소리 자료사진) 

하루 전인 17일 전북지역에선 군산·정읍·김제·부안·고창·순창의 6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전주·완주·익산·남원·진안·임실·무주·장수 등 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나 하루 만에 발효 지역이 14개 시·군에서 9개 시·군으로 줄었다. 

그러나 전북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폭설 피해로 인해 31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신고·접수된 가운데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44분께 군산시 신관동 신관교차로 인근에서 화물트럭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으며, 오후 2시 14분께는 김제시 금산면 금삼사IC 인근에서 승용차 두 대가 부딪쳐 1명이 다쳤다. 

내일까지 눈...시설물 피해 예방, 보행·차량 운행시 미끄럼 ‘주의’ 

1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군산·정읍·김제·순창·고창·부안지역에 대설경보가, 전주·악산·임실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전북의소리 자료사진)

전북도는 17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언덕길과 결빙구간에 제설작업을 하는 등 대설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또 현재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110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이밖에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3편의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군산∼어청도를 오가는 4개 항로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9일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보행과 차량 운행 시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많이 이용하는 진입로나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에 쌓인 눈을 치워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