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보 이사장 후보 2명 압축, 예상대로 내정설 지목 인사 포함...도지사 선택은?
[뉴스 큐레이션] 2022년 12월 16일
전북도 산하 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신보)의 신임 이사장 자리에 특정 인사의 내정설이 전북도의회에서 제기된 가운데 재단 이사회는 도지사에게 추천할 2명의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당사자를 포함시켜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김관영 지사가 2명의 후보 중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를 최종 추인해 전북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경우 지난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의 중도 무산 사태와 유사한 형국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게 됐다.
내정설 지목 인사 포함...도지사 최종 도의회 인사청문회 추인 후보에 ‘촉각’
전북도민일보는 16일 ‘신임 전북신보 이사장 도지사 선택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북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 최종 후보자에 H씨, K씨 등 2명이 추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지명만 남게 됐다"는 기사는 "다만 후보자 중에는 그간 내정설로 전북도의회와의 갈등을 빚은 만큼 김 지사의 선택이 누구냐에 따라 후유증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사는 ”당초 예상대로 2명의 최종 후보자가 결정됐는데 도내 S고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며 ”전북신보는 이들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추가 서류 보완 절차를 마치고, 김 지사가 일본 일정(15∼18일)에서 돌아온 이후 곧바로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일보도 지난 4일 ’전북신보 이사장 후보 중 내정설 지목된 인사 포함돼 논란‘이란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종관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김장근·박성일 전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등 3명이 면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실명을 공개했다.
전북도민일보도 이날 ’전북신보 이사장 후보 3명…최후 승자는‘의 기사에서 "3명만이 남은 후보는 H씨, K씨, P씨 등으로 알려졌다“며 “내정설이 돌며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었던 만큼, 향후 전북신보 이사장 자리에 누가 오르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두 신문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전북신보는 6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평가에 이어 면접을 통해 압축된 3명의 후보들 중 이사회에서 선정한 최종 임용 후보자 2배수 후보(2명)를 압축, 도지사에게 추천할 방침이지만 내정설로 지목된 인사가 2명의 후보 중에 포함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김 지사에게 뜨거운 공이 넘겨진 셈이 됐다. 결국 2명의 후보 중 과연 누구를 최종 인사청문 대상 후보로 선택할 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 1월 중 개최 예정...관심 집중
이사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전북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후보로 추인하면 전북도의회는 인사청문을 요청 받은 날로부터 15일(3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하기 때문에 도의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도민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통상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1∼2주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오는 1월 초∼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전북신보 이사장 자리는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현 유용우 이사장 임기가 오는 28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기사는 ”현재 전북신보는 선임이사를 선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북신보 정관에 따라 당연직 이사인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실장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며 ”정관 제12조(임원의 직무) 3항은 이사장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해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선임이사, 또는 당연직 이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전북신보 이사장 선임 절차가 길어질 경우 이사회를 소집, 이사들 중 호선해서 권한대행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신보 이사장 자리에 세간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