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뇌물, 성범죄, 음주운전도 제명 안 된다' 연속 보도, 이달의 좋은 기사 선정

전북민언련·시민이 뽑은 ‘2022년 10월의 좋은 기사’

2022-11-16     박경민 기자
전북민언련 자료 제공

2022년 10월의 좋은 기사에 전주MBC의 '뇌물, 성범죄, 음주운전도 제명 안 된다(지방의회 자체 징계 기준 문제점)' 연속 보도가 선정됐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전북민언련)은  10월의 좋은 기사에 전주MBC가 기획해 연속 보도한 '뇌물, 성범죄, 음주운전도 제명 안 된다(지방의회 자체 징계 기준 문제점)' 기사가 전체 투표자의 58.1%의 지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민언련 지료 제공

10월의 좋은 기사 후보에는 전주MBC 외에 부안독립신문의 '9년 동안 부안군 돈은 어디에 얼마나 썼을까?'와 전북일보의 '코로나19 이후 더 심해진 지역과 수도권의 의료 격차' 등 3편이 올랐으나 전주MBC의 보도가 시민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 기사로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전주MBC의 취재 결과, 지방의회가 자체적으로 규정한 징계 기준 수위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음주운전, 금품수수,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질러도 ‘제명’은 할 수 없고 최대 ‘출석정지’까지만 할 수 있게 도내 10개 지방의회가 자체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민언련은 "전주MBC 보도 이후 전북도의회를 비롯해 여러 지방의회에서 조례를 바꿔 개선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단순히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보도해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은 ‘2022년 10월의 좋은 기사’ 선정 과정 및 결과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기사: 뇌물, 성범죄, 음주운전도 제명 안 된다.(지방의회 자체 징계 기준 문제점) 

보도 기자: 전주MBC 강동엽 취재기자/ 전주MBC 서정희·함대영 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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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기간: 2022년 10월 1일~31일

모니터 대상: 지역 일간지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 전주MBC 뉴스데스크, KBS전주총국 뉴스9, JTV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무주신문, 완주신문 

투표 기간: 2022년 11월 7일~11월 15일

/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