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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사진 왼쪽부터)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사진 왼쪽부터)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가 21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방송 토론회 등 도민들이 검증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없었던 점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자칭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위원회(선출위)'에 따르면 단일 후보 선출은 도민 여론조사와 선출위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21일 최종 결정된다. 선출위는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도민 여론조사 30%와 선출위 회원 12만 5,076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70%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단일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향후 교육감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앞서 도내 190여개 진보성향 시민·교육단체는 지난해 9월 민주진보교육감선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섰다. 또 단일화 후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민주진보교육감 당선에 힘을 합치겠다고 밝히며 향후 원팀 구성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선출위원 투표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의 명단이 누락되면서 선출위가 세밀한 검증 부족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일이 발생, 향후 후보 간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경선을 앞두고 방송 토론회 등을 통해 도민들을에게 좀 더 알릴 기회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선출위 관계자는 “성공적인 단일화도 중요하지만 1명의 후보가 원팀을 구성해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민주진보진영의 역량을 총 집결해 단일 후보를 당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확정된 후보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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