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제13·14대 이호인 총장의 이임식이 20일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개최됐다.(사진=전주대 제공)
전주대 제13·14대 이호인 총장의 이임식이 20일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개최됐다.(사진=전주대 제공)

전주대학교가 신임 총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13·14대 이호인 총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20일 오전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린 총장 이임식은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호인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총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지만, 오늘 이임식 자리에 서고 보니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정길 신동아학원 이사장(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은 설교를 통해 "전주대학교의 오늘을 만들어 준 이호인 총장과 리더십에 합심해 잘 따라준 교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임하는 이호인 전주대 총장.(사진=전주대 제공)
이임하는 이호인 전주대 총장.(사진=전주대 제공)

이날 전주대 총장 이임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기독교재단 대학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온오프라인 예배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달 23일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제15대 전주대 총장에 홍순직 현 전주비전대 총장을 선임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4년 동안 총장 임기를 수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지부 등 일부 대학 구성원들은 총장의 자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총장 내정자를 철회할 것"과 "내부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차기 총장 선임"을 촉구하고 있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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