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뉴스]

새전북신문 8월 5일 5면 기사.
새전북신문 8월 5일 5면 기사.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확산된다는 보도가 새전북신문에서 연속 보도돼 시선을 끈다. 신문은 지난 2일에 이어 5일에도 사회면(5면) 머리기사로 이 문제를 다뤘다. 

기사는 “전주대 직원노동조합이 내정자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투쟁을 선언하는가하면 일부 구성원은 대학 내에 ‘인사전횡’을 지적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을 제15대 전주대 총장으로 내정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내부 불만의 움직임과 목소리들을 전했다. 

"교수노조·학생협의회·총동문회 등 홍순직 총장 내정, 당장 철회하라” 

“이사회는 홍 총장이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 마인드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기사는 ”그러나 전주대 교수노조, 학생협의회, 총동문회, 전주비전대 교수협의회 등은 내정자에 대한 자질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당장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연속 보도했다.

또한 “이날(4일) 전주대 직원노조는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총장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홍순직 총장 선임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무기한 투쟁을 예고했다”는 기사는 “이들은 ‘홍 내정자는 과거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무분별한 성과급 수령은 물론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 등으로 감독기관인 교육부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인물이다’면서 ‘중징계 처분은 홍 총장이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직불문의 면죄부를 받고, 재차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으로 복귀, 더 나아가 4년제 대학 총장으로 승진 영전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그는 또 교직원들에 대한 막말과 폭언, 인격 모독성 업무지시로 ‘막말 총장’, ‘갑질 총장’이란 평판을 들었던 인물이다”며 “대학 총장에게는 상아탑이라는 일반 사회에서 대학에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청렴과 도덕성에 대한 중요한 책무가 있는데 그는 도덕성 측면에서 이미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새전북신문 외에 보도하지 않아...왜?

새전북신문 8월 2일 5면 기사.
새전북신문 8월 2일 5면 기사.

또한 “전주비전대학교 교수협의회도 이날 대학 내 곳곳에 ‘대학구성원 무시하고 인사 전횡하는 법인은 각성하라’는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학교 관계자 말을 인용해 “총장 내정을 둘러싼 내홍이 새 학기를 앞두고 수업을 준비하며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질 않기 바란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하지만 이처럼 전주대 총장 내정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이 학내·외에서 표출되고 있지만 새전북신문 외에 다른 언론들은 보도하지 않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박경민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